SK스퀘어(402340)가 음원 플랫폼 자회사인 드림어스컴퍼니(060570)를 비마이프렌즈에 매각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는 비마이프렌즈를 드림어스컴퍼니의 최종 인수 대상자로 선정했다. 비마이프렌즈는 팬덤 플랫폼 기업으로 드림어스컴퍼니 출신 인사들이 창업한 곳이다.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가 팬덤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는 ‘비스테이지(b.stage)’ 서비스를 제공한다.
8월 말 열린 인수 본입찰에는 비마이프렌즈를 비롯해 대명GEC·JC파트너스 컨소시엄, 부산에쿼티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당초 인수 의지를 드러냈던 YG플러스는 본입찰에 불참했다.
비마이프렌즈는 이번 인수전에서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 꼽혔다. 비마이프렌즈의 본업인 팬덤 서비스와 드림어스컴퍼니의 음원·지식재산권(IP) 기반 콘텐츠가 사업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했다. 전략적투자자(SI)라는 점에서 재무적투자자(FI)들이 참여한 다른 후보자보다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SK스퀘어의 인수자 선정 시점은 예상보다 늦어졌다. 당초 추석 연휴 이전에 의사 결정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을 연기했다. 본입찰 마감 이후 한 달이 지나도록 내부적으로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시장에서는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플로(FLO)’를 운영 중이다. 시장 경쟁 심화로 적자를 이어왔지만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050억 원, 영업이익 1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44억 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말 매출은 2251억 원, 영업손실은 32억 원이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X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