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올 3분기 인수금융·리파이낸싱 분야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선두와 격차는 크지만 삼성증권과 KB국민은행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12일 서울경제신문 리그테이블 집계에 따르면 3분기 기준 NH투자증권은 17건의 인수금융과 리파이낸싱을 주선하면서 2조 4446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1분기 선두를 차지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KB국민은행, 한국투자증권의 약진에 3위로 밀리기도 했다.
NH투자증권은 SK해운 리파이낸싱(6490억 원), 다이닝브랜즈그룹 리파이낸싱(2935억 원), 비올 인수금융(2800억 원) 등 3분기 주요 거래를 선점하면서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벌렸다. 빅딜을 주도하는 한앤컴퍼니, MBK파트너스, VIG파트너스 등 국내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과의 끈끈한 네트워크가 주선 실적 확보의 원동력이 됐다.
2위는 삼성증권으로 굵직한 거래를 토대로 총 7건, 1조 5500억 원의 실적을 확보했다. 부산도시가스 리파이낸싱에 참여해 7000억 원을 주선한 것이 주효했다. 이밖에도 다이닝브랜즈그룹 리파이낸싱(2935억 원), 클래시스 리파이낸싱(1500억 원) 등 1000억 원 이상 거래를 다수 주선했다.
3위는 상반기 1위에 올랐던 KB국민은행의 몫이었다. 잡코리아 리파이낸싱(6850억 원), 삼화 인수금융(4050억 원) 등을 주선하며 총 4건, 1조 4381억 원의 실적을 냈다. KB국민은행은 올 2분기 SK쉴더스 리파이낸싱(3조 3000억 원) 물량 중 1조 9710억 원을 주선하면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하나은행이 총 6건, 1조 640억 원을 주선하며 4위에 올랐다. 이밖에 한국투자증권 4건(7713억 원), 하나증권 9건(6365억 원), 우리은행 5건(3570억 원), 신한투자증권 3건(3560억 원), KB증권 2건(3381억 원), 신한은행 3건(2055억 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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