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가 30일 포트폴리오 기업인 조산화아연(HZO) 제조업체 황조의 자본재조정(리캡)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리캡은 300억 원 규모로 PEF의 자본효율성과 투자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황조는 JC파트너스가 인수를 검토하던 2021년 당시 금융 부채가 많아 인수금융 없는 구조로 100%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JC파트너스는 황조 인수 이후 기존 고금리차입금부터 우선적으로 상환해 부채 비율을 크게 낮추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성공했다. 황조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을 활용해 신규 생산설비 증설에 필요한 자본적 지출(Capex) 투자도 완료했다.
황조의 주주인 제이씨머트리얼제1호 유한회사(지분율 100%)는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조달해 투자자에게 우선적으로 배당을 진행할 계획이다. 추후 황조의 배당을 통해 대출 원리금을 상환하는 구조다.
황조는 지난해 12월과 올 6월 두 차례에 걸쳐 130억 원의 배당을 집행하면서 투자자들의 원금 조기 회수를 추진한 바 있다. 이번 리캡을 통해 JC파트너스는 누적 430억 원을 회수하게 됐다. 이는 인수 당시 투자 원금인 320억 원을 웃도는 규모다.
JC파트너스는 2021년 황조 인수 이후 △외형 성장 △수익성 개선 △재무건전성 개선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작년부터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황조는 JC파트너스 인수 이전 2020년 매출액 242억 원,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45억 원 수준이었는데 지난해 기준 매출액 349억 원, EBITDA 107억 원 수준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부채비율도 같은 기간 168%에서 56%로 크게 줄었다.
JC파트너스의 관계자는 “리캡 이후에도 성공적인 엑시트를 완료할 수 있도록 회사의 기업가치 제고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X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