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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두나무 '빅딜'에 쿠콘이 웃은 이유는[이런국장 저런주식]

  • 박시은 기자
  • 2025-09-27 0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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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가상자산거래소 두나무의 합병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핀테크 솔루션 기업 쿠콘(294570) 주가가 급등했다. 네이버의 금융·가상자산 사업 확대 과정에서 쿠콘이 핵심 수혜주로 주목받는 모습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쿠콘은 전날 전 거래일 대비 14.36% 오른 4만 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4만 74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거래량은 평소보다 수 배 늘었고 개인 매수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네이버는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간 주식교환을 완료한 뒤 네이버파이낸셜을 흡수합병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두나무의 송치형 회장이 네이버의 대주주로 올라서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창업 이후 처음으로 대주주 지위를 내려놓을 것으로 보인다. 합병이 현실화하면 네이버는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블록체인 기반 결제 등 신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쿠콘이 이번 합병과 직접적 연관이 있지 않지만 네이버·두나무의 신사업 확장 기대감이 데이터·결제 인프라 기업인 쿠콘에 투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두나무의 가상자산 거래 인프라와 네이버페이의 결제망이 결합될 경우, 쿠콘의 데이터·API 네트워크 수요도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추진하는 디지털 금융 생태계에서 쿠콘은 데이터 게이트웨이 역할을 맡을 가능성에 주목한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며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은 불가피하겠지만 구조적 성장 스토리는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단기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과 금융당국의 규제 변수는 향후 흐름을 가를 요인으로 지목된다. 전문가들은 합병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쿠콘은 금융기관과 핀테크 기업을 연결하는 데이터 API 허브 사업을 운영 중이다. 현재 국내외 500여 개 기관과 제휴하고 있으며,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등과도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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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6 (장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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