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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암코, STX엔진 주식 100만 주 블록딜…조선업 호황 타고 지분 정리 '속도'

  • 박시은 기자
  • 2025-09-26 10: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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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엔진의 선박용 엔진. 사진 제공=STX엔진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STX엔진 일부 주식을 시간외매매(블록딜)로 정리하며 추가로 자금을 회수했다. STX엔진의 경영권 매각을 추진 중인 유암코는 최근 꾸준히 지분을 분할 매각하고 있다.

26일 STX엔진은 최대주주인 유암코가 STX엔진 주식 100만 주를 시간외매매로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유암코의 STX엔진 보유 지분율은 기존보다 2.49%포인트 감소한 61.68%가 됐다.

유암코는 최근 꾸준히 STX엔진 지분을 정리하며 경영권 매각에 앞서 선제적으로 보유 지분을 줄이고 있다. 이번 블록딜 물량을 포함해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블록딜 방식으로 920만 주를 팔아 2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회수했다.

업계에서는 유암코의 STX엔진 블록딜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암코가 STX엔진을 사들인 지 7년째가 된 만큼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유암코는 2018년 12월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한 STX엔진 지분 87.04%를 1852억 원에 인수한 바 있다.

STX엔진은 2004년 STX에서 물적분할된 선박용 엔진 생산 업체다. STX그룹 위기로 2013년 채권단 공동관리에 돌입했다. 조선·플랜트·방산 엔진 및 군용 통신장비를 제조·공급해 방산 업체로도 분류된다.

유암코는 STX엔진 뿐만 아니라 다른 포트폴리오 기업에 대해서도 자금 회수를 추진하고 있다. 투자에 활용한 블라인드펀드의 청산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투자 기업들이 실적 개선으로 기업가치가 올랐다는 판단에서다.

유암코는 현재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파인우드와 2019년 인수한 다이나맥의 매각도 추진 중이다. 이밖에 세일전자와 케이조선해양(옛 STX조선해양)도 새주인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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