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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홈플러스에 최대 2000억 추가 증여" 대국민 사과문

기존 3000억 포함 총 5000억
"대주주의 역대 최대 규모 지원"
MBK 사회적책임위원회 신설키로

  • 이충희 기자
  • 2025-09-24 15: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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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가 24일 “향후 발생할 MBK파트너스의 운영수익 중 일부를 활용해 최대 2000억 원을 홈플러스에 증여하겠다”며 “공공정책과 산업 현장을 경험한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MBK파트너스 사회적 책임 위원회’를 설립하고 향후 모든 투자 활동이 상생과 책임의 가치 위에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MBK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대주주로서 부족한 판단과 경영 관리로 홈플러스가 회생 절차에 돌입하게 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큰 걱정과 실망을 끼쳐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점 깊이 반성한다”고 재차 강조한 뒤 “홈플러스의 기업 회생은 단순한 재무적 실패가 아니라, 국민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된 기업의 대주주로서 저희가 얼마나 무거운 책무를 온전히 다하지 못하였음을 절실히 깨닫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2조 5000억 원 규모의 보통주 무상 소각을 결정하고 설립자의 사재 출연 및 연대보증 등을 포함해 홈플러스에 총 3000억원의 재정 지원을 실행했지만, 국민 여러분께 드린 상처와 실망에 비하면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MBK는 기존 3000억 원의 재정 지원에 이번 2000억 원 추가 증여가 더해지면, 이는 기업 회생이나 워크아웃 사례 중 대주주가 해당 기업의 정상화를 위해 투입한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 지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민연금이 보유한 홈플러스 상환전환우선주도 원금 회수가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했다.

MBK는 “홈플러스는 수많은 근로자의 삶의 터전이자 협력업체와 지역사회의 기반이며 민생 경제의 중요한 한 축”이라며 “홈플러스의 2만 명 임직원과 8만 명 협력업체 직원들의 생계를 지켜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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