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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파트너스, 보험GA 굿리치 매각 대신 컨티뉴에이션 펀드 결성

기존 펀드 엑시트 후 신규 조성
한승표 대표 후순위 출자 확약

  • 박시은 기자
  • 2025-09-22 16: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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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가 보험대리점(GA) 굿리치의 경영권을 계속 보유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JC파트너스는 기존 펀드를 엑시트한 뒤 굿리치를 담는 컨티뉴에이션 펀드를 새로 조성해 신규 투자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컨티뉴에이션 펀드는 자산의 장기 보유 가치를 높게 평가할 때 활용되는 전략으로, 기존 펀드 지분을 사고파는 셰어딜과 달리 펀드 내 자산 자체를 새로운 펀드로 옮기는 방식이다. 구체적인 거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JC파트너스는 신규 펀드의 주요 출자자로 보험사 등 전략적 파트너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JC파트너스 측은이번 구조가 기존 투자자에게는 만족스러운 엑시트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굿리치에 관심을 보여온 전략적·재무적 투자자(SI·FI)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열어주는 만큼 단순 매각보다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대주주인 JC파트너스와 한승표 굿리치 대표 간의 의견 일치가 작용했한 결과다. JC파트너스는 굿리치 인수 3년을 넘긴 이달 딜로이트안진을 통해 재무 실사를 진행했으며,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매각설이 불거졌다. 그러나 양측은 논의 끝에 매각 대신 공동 경영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JC파트너스에 따르면 양측은 GA 시장과 굿리치의 추가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고, 이 과정에서 컨티뉴에이션 펀드 논의가 자연스럽게 시작됐다. 한 대표가 신규 펀드 전체 규모의 30% 이상을 후순위로 출자하기로 확약하면서 향후 방향이 확정됐다.

JC파트너스 관계자는 “근거 없는 매각설이 불필요하게 확대·재생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빠르게 입장을 정리했다”며 “투자 기간 동안 굿리치가 보여준 성장은 분명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였으며, 앞으로는 전략적 파트너와 함께 보험시장의 새로운 판을 그려 나가며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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