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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출신 영입한 아폴로, 한국 투자 준비 '잰걸음'

임상순 전무, 윤석배 상무 등 영입
이재현 대표 구심점으로 조직 확대

  • 이영호 기자
  • 2025-09-22 15: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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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아폴로 서울 지점 대표. 사진 제공=아폴로


세계 2위 사모펀드(PEF) 운용사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가 투자금 모집(펀딩)과 투자 업무를 이끌 고위급 인사를 연이어 영입했다. 인력 충원을 통해 서울지점의 조직 규모도 함께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폴로는 최근 골드만삭스 출신 임상순 전무와 윤석배 상무를 영입했다. 이들은 아폴로에서 각각 펀딩과 투자를 담당하고 있다.

임 전무는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에서 클라이언트솔루션그룹 기관고객 담당 부문장으로 일했다.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펀딩 등 업무를 수행해왔다. 2007년 골드만삭스 홍콩에 입사해 글로벌 IB 경력을 쌓아온 베테랑으로 평가된다. 아폴로에서도 기관투자자와 직접 소통하면서 자금 조달을 책임진다. 현재 아폴로는 올해 국내 1조 원 펀딩을 목표로 다수의 기관투자자들과 접촉 중이다.

윤 상무는 골드만삭스 홍콩에서 사모투자를 장기간 담당했다. 골드만삭스 입사 전에는 JP모간과 MBK파트너스에 몸담기도 했다. 아폴로에서는 신규 투자처 발굴 등 투자 업무 전반을 맡게 됐다.

아폴로는 이재현 대표를 구심점으로 전방위적 인력 보강을 이어가는 중이다. 올 상반기에는 양승주 아이캐피탈 부사장이 아폴로에 입사하기도 했다. 삼성증권 부사장 출신인 이 대표는 아폴로가 서울지점을 내면서 영입한 핵심 인사로 펀딩, 신규 투자를 포함한 서울지점 운영 전반을 총괄한다. 고위 인사가 연이어 합류하면서 아폴로는 한국 투자를 위한 진용을 어느 정도 갖췄다는 평가다.

아폴로는 서울지점 인력 규모를 한층 보강할 전망이다. 현재 이 대표를 포함해 8명 정도가 일하고 있지만 실무진이 대거 충원될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에서는 두 배 이상 인력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아폴로는 법인 인수나 지분 투자보다는 크레딧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안전성 높은 투자처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IB업계 관계자들은 해외 진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모대출이 아폴로의 주요 투자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산업계가 미국 현지 생산거점 건립에 앞다퉈 나서면서 자금융통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폴로는 신규 투자를 성사하기 위해 잠재 피투자사와 물밑 접촉을 이어가는 것으로 관측된다.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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