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리서치(214450)가 올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하자 증시에서도 주가가 불을 뿜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파마리서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88% 오른 66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4영업일 간 연속 상승한데 이어 이날은 오전중 하락세를 보이다 실적이 공시된 직후부터 주가가 크게 오르는 것이다.
파마리서치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5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매출은 140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9.2% 증가했다. 순이익은 420억 원으로 46.4% 늘었다.
내수 매출은 887억 원으로 전년 동기(517억 원) 대비 7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의료기기(607억 원)가 93.3% 급증했고 의약품(134억 원)도 42.6% 늘었다. 화장품(113억 원)과 기타(33억 원)도 각각 31.4%, 43.5% 증가했다.
수출은 519억 원으로 전년 동기(327억 원)보다 58.7% 증가했다. 의료기기 수출이 243억 원으로 109.4% 크게 늘었고 화장품 수출은 195억 원으로 72.6% 확대됐다. 반면 의약품과 기타 수출은 70억 원, 11억 원으로 각각 17.6%, 15.4% 감소했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전 부문에서 내수·수출이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며 “R&D 투자와 글로벌 시장 개척을 지속해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파마리서치는 스킨부스터 ‘리쥬란’으로 유명한 미용의학 기반 제약 바이오 업체다. 안면부 주름 개선 의료기기 리쥬란과 리쥬비엘, 콘쥬란, 리쥬란 코스메틱 등 의약품, 화장품, 건강기능식품을 주로 판매한다.
올 6월엔 투자를 담당하는 존속법인 파마리서치홀딩스와 기존 에스테틱 사업을 담당하는 신설법인 파마리서치로 분할해 재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의 거센 반발로 지난달 인적분할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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