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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손바뀜 하는 크린토피아…JKL 5000억 잭팟

최대 6500억 원 제시한 스틱
4년만에 5200억 대 차익
2조원 실탄으로 빅딜 눈앞

  • 임세원 기자
  • 2025-08-22 16: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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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모펀드(PEF)인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세탁 업체 1위인 크린토피아를 인수한다. 기존 대주주인 JKL파트너스에 이어 국내 PEF 간 손바뀜이 일어나는 과정에서 JKL파트너스는 최대 5000억 원의 매각 차익을 누리게 됐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크린토피아 매각을 추진 중인 JKL파트너스와 매각주관사 UBS, 삼일회계법인은 스틱인베스트먼트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하고 3주간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매각 대상은 크린토피아 지분 100%로 스틱은 매각가로 최대 6500억 원까지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실사 과정에서 매각가는 낮아질 수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우협 기간을 짧게 정했기 때문에 협상이 결렬되면 차순위 협상자를 선정할 수 있다.

JKL파트너스는 2021년 8월 이범택 전 회장으로부터 약 1900억 원에 크린토피아 지분 100%를 인수했으나 배당 등으로 회수한 금액을 고려하면 투자원금은 1300억 원 정도로 4년 만에 최대 5200억 원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JKL파트너스는 인수 이후 사업 영역을 기업·소비자간거래(B2C)에서 호텔 등 기업간거래(B2B)로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65억 원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말 조성한 2조 원대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고 조성하는 대형 펀드)를 기반으로 올해 SK에코플랜트 환경자회사, SK실트론 등 대형 인수에 도전해왔다. 크린토피아 인수전에서도 EQT파트너스 등 외국계 대형 PEF들을 제치고 본입찰 없이 바로 우협에 선정됐다.

JKL파트너스 역시 4년여 만에 크린토피아 매각으로 높은 수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크린토피아는 JKL파트너스가 결성한 다섯 번째 블라인드 펀드에서 인수했다. 페렌벨, 티웨이항공, LS MnM 등에 투자한 바 있다. 현재 JKL파트너스는 크린토피아 외에 뷰티 브랜드 운영사인 페렌벨에 대한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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