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5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한화오션(04266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네이버(NAVER(035420)), 한미반도체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화오션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한화오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9% 내린 8만 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들어 주가가 130% 넘게 오른 만큼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에서 조선 업종이 주도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튼튼한 한화오션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올해 하반기 고선가 상선과 방산 매출액이 반영되며 실적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이는 판단에서다. 미국과의 협력 가능성이 가장 큰 기업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은 조선업 협력을 강조한 미국 정부의 부름에 가장 빠르게 답할 수 있는 회사”라며 “관련 법안 통과에 따른 수주 성과를 기대한다”고 짚었다.
순매수 2위에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이름을 올렸다. 이날 오전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86% 하락한 9만 2200원에 거래 중이다. 글로벌 아티스트 블랙핑크가 다음 달 5일 한국을 시작으로 월드투어에 돌입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에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유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아티스트 활동주기가 경쟁사 대비 길어 받
았던 저평가 요인 해소가 예상된다”며 “올해 블랙핑크의 컴백부터 트레저와 베이비몬스터의 새 앨범과 월드투어, 내년 신인
보이그룹 데뷔까지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동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순매수 3위는 최근 시가총액 5위권에 안착한 네이버가 차지했다. 같은 시각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3.27% 내린 28만 1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일주일 새 주가가 40% 급등한 만큼 조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관계자가 잇달아 정부 고위직 자리에 임명되며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이사를 지명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또 새 정부가 AI 산업 강화를 적극적으로 꾀하고 있다는 점도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순매도 1위는 한국가스공사(036460)가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 주가가 이날 8%대 상승률을 보이자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위와 3위에는 현대차(005380)와 현대건설(000720)이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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