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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브릿지캐피탈, 美 바이오기업 투자로 대규모 수익 '결실'

5년 투자한 캐리스라이프사이언스
미국 나스닥 상장으로 회수 눈앞
기업가치 20억→79억 달러 '껑충'
첫 블라인드펀드 투자 성과 기대

  • 박시은 기자
  • 2025-06-19 17: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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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톤브릿지캐피탈이 미국 바이오기업 캐리스라이프사이언스에 대한 투자로 높은 수익을 실현하게 됐다. 캐리스가 스톤브릿지캐피탈 투자 시점 대비 높은 기업가치를 달성하며 나스닥 상장에 성공하면서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캐리스는 이날(현지 시간) 공모가보다 7% 오른 주당 28달러로 장을 마감해 시가총액이 79억 달러(약 10조 9162억 원)를 기록하며 미국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앞서 이뤄진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액이 희망 가격 범위(18~20달러) 상단을 초과한 주당 21 달러로 확정돼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이 60억 달러(약 8조 2410억 원)로 집계됐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의 투자 당시 기업가치가 20억 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주가가 유지될 경우 200% 수준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스톤브릿지-하이랜드 헬스케어 PEF’ 펀드를 통해 2020년 7월과 2021년 5월 두 차례에 걸쳐 캐리스에 투자했다. 캐리스가 진행한 C라운드 및 D라운드에 각각 377억 원, 125억 원씩 총 502억 원 규모로 참여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첫 단독 블라인드펀드였던 ‘스톤브릿지미드캡제1호’ 펀드를 통해서도 C라운드에 173억 원을 투자했다.



캐리스는 미국 텍사스에 소재한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기업이다.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환자에게 적합한 면역 항암제나 표적 항암제를 처방하는 암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2만 개가 넘는 유전자 염기서열을 한 번에 해독할 수 있는 ‘넥스트 제너레이션 시퀀싱’ 기술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캐리스는 글로벌 PEF 운용사 TPG와 올비메드 등도 투자했으며 상장 전 누적 투자 금액이 19억 달러(약 2조 6075억 원)에 달할 정도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지난해 11월 표적 항암제 관련 진단 플랫폼으로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취득했다. 이후 메릴린치와 JP모건·골드만삭스·씨티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해 본격적인 나스닥 상장을 추진해왔다.

캐리스의 나스닥 상장으로 스톤브릿지캐피탈도 소위 ‘대박’을 터뜨리게 됐다. 첫 단독 블라인드펀드인 스톤브릿지미드캡제1호 펀드는 2020년 7월 3060억 원 규모로 결성했으며 산업은행·사학연금 등이 출자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6개월의 보호예수기간이 끝난 후 장내매도 또는 블록딜을 통해 보유 지분을 정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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