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유한양행 계열 바이오 기업 이뮨온시아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하며 희망 범위(밴드) 상단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뮨온시아는 희망 밴드인 3000~3600원 최상단인 3600원으로 공모가를 정했다. 2205곳의 기관이 수요예측에 참여해 경쟁률은 897대 1로 집계됐다. 기관 2012곳이 밴드 상단의 가격을, 144곳이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을 희망해 기관 수요가 몰렸다. 다만 상장 후 일정 기간(15일~6개월) 동안 주식 보유를 약속하는 의무보유확약비율이 10.6%에 그쳐 상장일 기관 매도 물량이 다수 나올 수 있다.
2016년 설립된 이뮨온시아는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2021년 중국 3D메디슨과 총 4억 7050만 달러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지분 66.77%를 보유한 유한양행이 대주주로 있다. 유한양행은 3년 동안 보호예수를 설정해 지분을 장기 보유한다.
공모가 확정에 따른 공모 금액은 329억 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2628억 원이다. 다음달 19일 증시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고,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뮨온시아 관계자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입해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속도를 높이고 글로벌 기술이전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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