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일본 3대 금융그룹(MUFG, SMFG, Mizuho)의 당기순이익은 이자이익 확대와 정책보유주식 매각에 힘입어 전년대비 25.3%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재경신
- 이자이익(+19.8%)이 해외 부문의 지속적 성장과 함께 국내 예대마진 개선으로 늘어났으나, 비이자이익(-5.8%)은 채권 포트폴리오 재편에 따른 일회성 비용 인식으로 인해 감소
- 판관비(+9.8%)가 인플레이션 및 사업 확장으로 인해 늘어났으나, 대손비용(-42.5%)은 대규모 환입 영향으로 줄어들며 ROE는 1.24%p 상승(7.38% → 8.63%)
● 3대 금융그룹 모두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며, 정책보유주식 매각자금으로 발생한 이익을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
- [MUFG] 5년 연속 순이익 규모 선두를 기록했으나, 주요 진출국 태국의 경제 악화로 인한 건전성 관리 강화, 채권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인한 대규모 일회성 지출로 인해 순이익 증가는 25% 수준
- [SMFG] 국내·해외 예대마진 상승으로 3대 금융그룹 중 이자이익 성장률(24.3%)이 가장 높았으나, 관세정책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하며 순이익 성장률(22.3%)은 가장 낮음
- [Mizuho] 이자이익 호조와 함께 비이자이익(3.3%)이 3대 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늘어나며 순이익 증가율(30.4%) 1위를 달성했으며, 자사주매입을 추진해 PBR이 경쟁그룹과 유사한 수준(0.9배)까지 상승
● 2025년 일본 3대 금융그룹의 실적은 비용증가 지속과 관세 불확실성에 따른 대손비용 급증에도 견조한 이익창출력을 기반으로 유의미한 성장세를 시현할 전망
- 24년 고수익성 자산 재편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일회성 비용 소멸로 인한 비이자이익 증대, 정책보유주식 매각자금을 활용한 신규 인수·투자로 사업 확장 효과 등이 기대
● 자산 효율화를 추진하며 포트폴리오 재구성 및 신사업 투자를 통해 새로운 도약단계를 구가하고 있는 일본 금융그룹의 사례는 국내 금융그룹에도 시사하는 바가 큼
- 주주환원 확대 등을 통한 밸류업 노력을 지속하는 동시에, 저수익성 자산 매각, 유휴 부동산 활용, 운영 효율성 향상 등을 꾸준히 진행해 이익창출력 강화에 필요한 투자 여력 확보
- 위험요인(국내 건전성 악화, 글로벌 정세변화) 대비와 함께, 장기적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분야(신성장금융, 비이자이익, 디지털 등)에는 투자역량을 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