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009150) 주가가 증권사들의 연이은 호실적 전망 보고서에 11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3.77% 오른 18만 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기 주가는 장 초반 19만 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대신증권은 이날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22만 5000원으로 올렸다. 박강호·서지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기가 2026년 영업이익 1조 원대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반도체 패키지 기판(FC-BGA)에서 일본 업체와의 격차를 줄여가고 있고,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이 확대되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2025년 3분기 매출은 2조 8460억 원, 영업이익은 2510억 원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6%, 8.2% 증가한 수준이다. 연간 매출은 11조 2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원들은 “단기 변동성은 존재하겠지만, 삼성전기의 기업가치 재평가 흐름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신한투자증권도 “삼성전기는 상반기 사업별 체력을 입증했고 하반기에는 실적 추정치 상향 등 우호적 시장 환경이 조성돼 있다”며 목표주가를 22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전날 “MLCC 판매가격이 내년 서버 전장 중심의 하이엔드 수요로 상승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22만 5000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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