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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톤 "태광산업의 금감원 진정서, 사실관계 심각히 왜곡"

"공개매수 응하지 않겠다 이미 밝혀"
"공개매수 제시가 200만원, PBR 0.4배 불과"
"액분 요청…유통주식 감소 우려 앞뒤 안맞아"

  • 이충희 기자
  • 2025-07-29 09: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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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톤자산운용은 태광산업(003240)이 금융감독원에 최근 제출한 진정서 내용에 대해 29일 정면 반박하면서 "해당 진정서는 사실관계를 심각하게 왜곡했을 뿐 아니라 소수주주의 정당한 기업가치 제고 요구를 폄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관투자자로서 정당하게 수행한 주주권 행사에 대한 부당한 문제 제기"라고 비판했다.

트러스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처럼 강조하면서 태광산업이 그린메일 의혹을 제기한데 대해 "'절대로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겠으며, 공개매수 이전에 당사 보유 주식에 관해 어떠한 매매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여러차례 명확히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 시세차익이나 부당한 이득을 노린 행위가 아니라 상장사의 건전한 지배구조와 소수주주권 보호에 충실한 행동이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또 태광산업에 공개매수를 제안하고 그 가격을 200만 원으로 제시한데 대해서는 "주식의 공정가치는 독립적인 제3자를 통해 산출할 것을 제안했다"며 "태광산업이 문제 삼고 있는 200만 원은 PBR(주가순자산비율) 기준으로 0.4배에 불과한 가격"이라고 강조했다.

자사주 공개매수를 제안한 배경은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요구했으나 회사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트러스톤에 적정한 방법을 추천해달라고 요구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러스톤은 "태광산업 경영진의 요청에 따라 당사는 자사주 매입의 방식을 공개매수 방식으로 변경할 것을 제안했고, 당시 경영진 및 이사회는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광산업이 유통주식 감소가 우려된다고 주장한데 대해서는 "액면분할, 무상증자 등 ‘유통주식 확대 및 거래량 증가’를 강력하게 요청해왔다"며 "태광산업 측이 오히려 이런 요구를 거부해왔음에도, 이제 와서 유통주식 수 감소 우려를 거론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최근 태광산업 지분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전 일부를 먼저 매도한 것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는 "당사의 5~6월 주식 매도는 태광산업의 6월 말 EB(교환사채) 발행 공시 전 이뤄진 것"이라며 "7월 18일 블록딜로 인한 주가하락을 염두에 둔 대량매도라는 태광산업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러스톤은 이달 18일 태광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주주활동을 위한 전략적 판단에 따라 OK금융그룹 계열사인 OK캐피탈 측에 자사가 보유 중이던 태광산업 주식 2만5970주(지분율 2.33%)를 주당 115만5000원(7월18일 종가)에 블록딜 방식으로 양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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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9 (장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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