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 입성에 도전하는 지에프씨생명과학이 수요예측에서 흥행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밴드) 상단으로 확정했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이달 10일~16일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1만 5300원으로 결정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는 희망 공모 밴드(1만 2300원~1만 5300원) 최상단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2442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신청 수량은 8억 4889만 주로 집계됐다. 경쟁률은 1443.69대 1로 전체 참여 기관의 99.85%가 희망공모 밴드 상단을 웃도는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확정 공모가 기준 지에프씨생명과학의 총 공모 금액은 약 120억 원이다. 이달 19일과 20일 양일간 일반 공모 청약을 거친 뒤 30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강희철 지에프씨생명과학 대표는 “이번 수요예측을 통해 당사의 바이오 소재 기술력에 대한 시장의 신뢰와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K뷰티의 글로벌 성장 흐름 속에서 차별화된 당사의 기술력이 복합 기능성 및 비건 소재 화장품 트렌드와 맞물려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공모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으로 스킨 마이크로바이옴(피부 미생물) 및 리보핵산(RNA) 피부 질환 치료제 연구 장비를 도입하고 스킨부스터와 필러 생산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02년 설립된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천연 바이오 융복합 소재를 연구∙개발하고 효능 테스트까지 자체 수행하는 라이프사이언스 바이오 기업이다. △스킨 마이크로바이옴 △식물 세포 △엑소좀(exosome) △바이오포뮬레이팅(하이브리드 엑소좀) △스킨부스터 등을 생산해 글로벌 제조자개발생산(ODM) 및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사와 화장품 브랜드사, 제약사, 병의원 등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는 미국, 유럽, 중동, 아시아 26개국에 수출 중이며 하반기에는 모로코, 튀르키예, 헝가리, 요르단, 카타르, 일본 시장에도 새롭게 진출할 계획이다. 또 기존 소재 사업과 임상 사업(인체적용시험)을 강화하는 한편 창상피복재와 필러 등 의료기기 사업을 확장해 외형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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