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제조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지난해 세계 6대 수출국으로 성장했으나, 수출품목과 시장의 과도한 편중이라는 구조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 상위 10대 품목이 전체 수출의 절반 이상, 상위 10대 시장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실증 분석 결과, 수출다양도 확대는 수출 지속성과 성장에 핵심적인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2010~2024년 한국무역협회 회원사 92,385개 사를 대상으로 콕스 비례위험 모형을 분석한 결과, 수출대상국이 1개국 늘어날 때 수출 중단 위험은 5.4% 낮아졌으며, 수출품목(HS 10단위) 수가 1개 증가할 경우 위험은 1.2%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결론적으로, 한국 수출의 지속 가능성과 안정적 성장을 위해서는 품목과 시장의 전략적 다변화가 필수적이다. 기존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첨단기술 기반 신성장 산업으로 전환하고, 수출 시장별 특성을 고려한 리스크 분산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