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우리은행·한국투자증권이 스틱인베스트먼트의 크린토피아 인수금융에 참여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는 크린토피아 인수금융 주선사에 신한·우리·한투를 선정하고 인수대금 중 약 3000억 원을 대출로 조달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금융사가 각각 1000억 원씩 주선하는 구조로 이번 인수금융 금리는 5% 초중반대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스틱인베는 크린토피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매도인인 JKL파트너스로와 배타적 협상을 이어오고 있다. JKL은 이례적으로 인수 적격후보(숏리스트) 선정 과정을 생략한 뒤 스틱인베 단독 협상에 돌입했다. 거래 대상은 크린토피아 지분 100%로 매매 대금은 6000억 원 수준이다. 기존 우협기간은 3주였지만 최근 2주 더 연장된 것으로 전해졌다.
크린토피아는 전국 3200여 개 가맹점을 확보한 국내 최대 규모의 세탁업체다. JKL은 2021년 크린토피아 지분 100%를 약 1900억원에 인수한 뒤 투자 4년 만에 기업가치를 3배가량 키우는데 성공했다. 이번 거래가 종결된다면 JKL의 투자금 회수 사례 중 가장 큰 규모일 것으로 추산된다. 크린토피아는 JKL 피인수 후 사업 영역을 기업과 개인 간 거래(B2C)에서 기업 간 거래(B2B)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몸집을 키웠다. 매각 주관사는 UBS와 삼일회계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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