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간 상호작용(PPI) 빅데이터 바이오 기업 프로티나가 최근 실시한 일반 청약에서 4조 7000억 원이 넘는 증거금을 확보하며 1797.6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모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37만 5000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 6억 7410만 5210주의 물량이 청약 신청됐으며 증거금은 약 4조 7187억원으로 집계됐다. 프로티나는 오는 2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며 총 공모액은 210억 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510억 원 규모다. 앞서 프로티나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밴드(범위) 상단인 1만40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프로티나는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연구개발(R&D) △미국 내 CLIA 인증 랩 확장(인수) △미국 사무소 운영 및 사업개발 조직 확장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서비스 수행 조직 확대, SPID(Single-molecule Protein Interaction Detection) 시스템 개발, 생산 자동화 시설 구축 등을 추진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윤태영 프로티나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PPI 빅데이터 생성 SPID 플랫폼의 적용 범위를 넓힐 것”이라며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테크와의 협력을 한층 확대하여 빠른 매출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2015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원창업으로 설립된 프로티나는 세계 최초로 단일분자 수준의 단백질 간 상호작용을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 상용화에 성공한 PPI 빅데이터 기업이다. 프로티나는 SPID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마커 개발 솔루션 'PPI PathFinder™'와 항체 최적화 및 항체-항원 빅데이터 생성 솔루션 ‘PPI Landscape™’를 상용화해 신약 개발 초기부터 임상 단계까지 신약 개발 전주기에 걸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프로티나는 글로벌 제약사와 다년간의 기술검증 과정을 거쳐 현재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의 임상시험 검체 분석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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