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떨어지는 예금금리…실질금리 마이너스로

하나·우리 등 최대 0.3%P ↓
'고객 이탈' 저축은행은 줄인상

  • 김우보 기자
  • 2025-05-13 16:01:57
  • 프린트하기

이메일 보내기

보내는 사람

수신 메일 주소

※ 여러명에게 보낼 경우 ‘,’로 구분하세요

메일 제목

전송 취소

메일이 정상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



은행권이 예금금리를 일제히 인하하고 있다. 시장금리 하락을 반영했다지만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예금금리는 제로를 넘어 마이너스 수준까지 하락했다. ★본지 4월 3일자 1·2면 참조

하나은행은 13일 주요 수신 상품 금리를 최대 0.3%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5종의 예금 상품 기본금리를 0.1~0.3%포인트 낮춘다. 대표 정기예금 상품인 ‘하나의정기예금’ 금리(1년 이상 2년 미만)는 연 2.4%에서 2.2%로 내린다. ‘급여하나월복리적금’을 비롯한 8개 적금 상품 금리도 0.2~0.3%포인트 인하한다.

우리은행도 이날부터 ‘우리 첫거래우대 정기예금’ 금리를 0.2%포인트 내렸다. 만기가 1년 이상 2년 미만인 경우 2.0%에서 1.80%로, 2년 이상 3년 미만인 경우 1.8%에서 1.6%로 각각 낮아졌다.

시장에서는 예금금리 인하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이 경기 방어를 위해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예금 상품 금리(1년 만기 기준)는 최대 2.58~2.6%에 그친다.

은행권과 달리 저축은행들은 예금금리를 끌어올리며 정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은 지난달 22일 정기예금 금리를 2.8%에서 3.0%로 0.2%포인트 인상했다. 조은저축은행도 서울 본점에서 모집하는 정기예금의 금리를 2.8%에서 3.2%로 0.4%포인트나 높였다. 저축은행업권 수신 잔액이 2월 100조 5769억 원으로 4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수신 방어에 나선 것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XC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