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032350)이 장 초반 3%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한번 경신할 태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관광은 오전 9시 5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58% 상승한 1만3880원을 기록하고 있다. 올 3월 말까지 8000원 안팎에 머물던 롯데관광 주가는 4월 초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최근까지 65%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이날 SK증권 연구원은 롯데관광 보고서를 내고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5월 한 달간 제주도를 찾은 외국인 입도객은 약 21만5000명을 기록해 1월 대비 78% 증가했다”면서 “3월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와 같은 콘텐츠 효과, 단체 크루즈 운항 재개,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항공 노선의 점진적 확대 등이 맞물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어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 증가는 제주 드림타워 호텔 및 카지노 운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이라며 “특히 카지노 방문객 및 드롭액(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은 꾸준히 우상향 중이며 지난 5월에는 처음으로 카지노 매출이 400억 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상반기에는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인바운드) 증가가 두드러졌는데 하반기에는 우리나라 소비심리 회복, 연휴 효과 등이 더해지며 출국한 내국인 수(아웃바운드)도 함께 반등할 것"이라며 "롯데관광개발은 인바운드 여행객 증가에 따른 호텔·레저 산업 수요 확대, 아웃바운드 여행객 반등에 따른 여행 수요 회복까지 삼박자 호황을 모두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SK증권은 롯데관광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7220억 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3900억 원) 대비 85%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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