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하인스 미국 백악관 가상화폐 자문위원회 사무국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10일 하인스 국장은 자신의 엑스 계정을 통해 “민간 부문으로 복귀하려 한다”며 사임 사실을 밝혔다. 후임으로는 부국장을 맡고 있는 패트릭 윗이 거론된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를 지원하며 백악관 AI·가상화폐 정책 책임자 데이비드 삭스와 함께 일한 것은 인생 최고의 영광이었다”며 “다함께 미국을 전 세계의 가상화폐 수도로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인스 국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월 취임 직후 가상화폐 정책 전면 개편을 위해 신설한 백악관 가상화폐 자문위원회를 7개월간 이끌어왔다. 특히 지난달 말 미국 가상화폐 규제 실행 계획을 담은 백악관 최초의 가상화폐 보고서 발간을 주도하며 친(親)가상화폐 정책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공약으로 내세웠던 비트코인(BTC) 전략 비축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추가 계획을 내놓지 못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XC